bar in the air

Sep 21
#pasmalawsad by violin pizzicato

#pasmalawsad by violin pizzicato


- 암연.
http://youtu.be/pX016bLD9EE
#goodnight #pasmalawsad – View on Path.

- 암연.
http://youtu.be/pX016bLD9EE
#goodnight #pasmalawsad – View on Path.


너에게 쓰는 편지 
—신해철에게 

  
내가 꿈꾸었던 건, 
이 금지된 세상의 벽을 노래로 뛰어넘는 일, 
노래 속에 내 욕망의 다이너마이트를 던져넣어 
길들여진 나를 남김없이 폭파시키는 일, 

  
그래 나는 대책없는 배짱이로 살고 싶었어 
날마다 피가 솟구치는 축제이고 싶었어 
그럴까? 너는 없지만, 네 몸에서 실처럼 뽑혀나온 
멜로디는 어디에서나 내게 묻곤 하지 

  
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?* 

  
글쎄, 내가 택한 길보다 나에 대한 두려움 
그리고 목청껏 노래하기엔 이 땅의 표정이 너무 뻑뻑하다는 생각 
때론 그 두려움마저 노래가 되지 

  
자기 운명에 리듬을 달아준다는 것, 몸은 져도 
그 몸의 노래방에서 놀다간 노래는 끈질기게 남아서 
세상을 다시 짤 수 있다는 믿음 

  
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친구여, 
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……* 

  
그러므로 삶은 망쳐도 노래는 망치지 않겠어 
아니 노래가 삶을 지독하게 망쳐 논 거야, 
자기를 미친 듯 학대하여 선율의 육체성을 얻는 재즈처럼 



* 신해철의 노래 중에서. 
추신: 가수인 그가 하루빨리 자유로운 목청으로 노래부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. 

(1993. 10. 15)

http://youtu.be/CyT4KjintZY – View on Path.

너에게 쓰는 편지
—신해철에게

 
내가 꿈꾸었던 건,
이 금지된 세상의 벽을 노래로 뛰어넘는 일,
노래 속에 내 욕망의 다이너마이트를 던져넣어
길들여진 나를 남김없이 폭파시키는 일,

 
그래 나는 대책없는 배짱이로 살고 싶었어
날마다 피가 솟구치는 축제이고 싶었어
그럴까? 너는 없지만, 네 몸에서 실처럼 뽑혀나온
멜로디는 어디에서나 내게 묻곤 하지

 
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?*

 
글쎄, 내가 택한 길보다 나에 대한 두려움
그리고 목청껏 노래하기엔 이 땅의 표정이 너무 뻑뻑하다는 생각
때론 그 두려움마저 노래가 되지

 
자기 운명에 리듬을 달아준다는 것, 몸은 져도
그 몸의 노래방에서 놀다간 노래는 끈질기게 남아서
세상을 다시 짤 수 있다는 믿음

 
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친구여,
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……*

 
그러므로 삶은 망쳐도 노래는 망치지 않겠어
아니 노래가 삶을 지독하게 망쳐 논 거야,
자기를 미친 듯 학대하여 선율의 육체성을 얻는 재즈처럼

* 신해철의 노래 중에서.
추신: 가수인 그가 하루빨리 자유로운 목청으로 노래부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.

(1993. 10. 15)

http://youtu.be/CyT4KjintZY – View on Path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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